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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장한 성취 by egoing March 22, 2016

시즌 2의 핵심은 객체지향(Object Oriented Programming)이다. 자바가 PHP나 JavaScript, Python과 같은 언어보다 어려운 이유는 객체지향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들 언어도 자바와 유사한 객체지향 기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객체지향을 모르고도 프로그래밍이 충분히 가능하다. 반면에, 자바는 객체지향을 사실상 강제한다. 객체지향을 안 쓰고도 휼룡한 Python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지만, 객체지향을 모르고 좋은 Java 프로그램을 만들수는 없다.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Java 입문에는 더 많은 시간과 인내와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하지만 객체지향은 프로그래밍 역사상 가장 중요한 패러다임 중의 하나다. 그리고 이러한 패러다임은 한순간 툭 튀어나온 것이 아니다. 오랜 시간, 많은 사람에 의해서, 수많은 시행착오를 경유해서 도달한 웅장한 성취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성취에 다가선다는 것은 설레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성취를 시행착오 없이, 빠른 속도로 인계받을 수 있다는 것은 기쁜 일이 아닐까? 다만, 그 성취가 너무 거대해져서 그것 흡수하는 것만으로도 벅찬 것은 후대가 짊어져야 할 고충이기도 할 것이다. 그래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시간이다. 사람에게는 어떤 일을 시작하기 전에 그 일을 완수하기 위한 시간을 배정하는 습관이 있는 것 같다. 그 시간을 너무 짧게 잡으면 그 시간을 다 사용했을 때 그 일을 포기하게 될 확률이 높다. 자바의 배열을 너무 작게 만들면 나중에 ArrayIndexOutOfBoundsException이 발생하는 것처럼 말이다. 필자가 부탁하고 싶은 것은 지금 생각하고 있는 것 보다 더 많은 시간을 이 일에 할당해 달라는 것이다. 당분간은 머릿속에서 수많은 개념들이 난리를 칠 것이다. 그리고 그 소동은 곧 잠잠해 질 것이다. 이것은 둘 중의 하나다. 잊어버렸거나, 완전히 내것이 되었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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